



운영자(하루)폭발적
2026-10-18 21:02 12

요즘은 사람과 채팅하는 것만큼 AI 캐릭터와 대화하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그런데 막상 AI 채팅을 처음 해 보면 "안녕하세요" 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죠.
모두의 랜챗에는 오리지널 소설 「거울세계」 속 인물과 1:1로 이야기하는 AI 캐릭터 대화가 있어요.(캐릭터는 거울세계 이야기에 대한 배경을 전부 이해하고 있어요) 이 기능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면서 알게 된, AI 캐릭터와 더 재미있게 대화하는 요령을 정리해 볼게요. 다른 AI 대화 서비스에서도 대부분 통하는 방법이에요.
1. 캐릭터 소개와 첫인사부터 읽어 보기
AI 캐릭터는 저마다 성격과 말투, 사는 세계가 정해져 있어요.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캐릭터 소개 한 줄과 첫인사를 먼저 읽어 보세요. 첫인사에는 그 캐릭터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담겨 있어서, 거기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대화가 자연스럽게 시작돼요.
지금 모두의 랜챗에서는 두 작품의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어요.
- 「아무래도, 하자가 있다」: 하루, 은하, 이현
- 「동아리방엔 개미가 산다」: 윤서아, 이봄, 강도윤
2. 이야기 속 사건으로 말 걸기
캐릭터는 자기가 나오는 작품에서 공개된 회차의 내용을 알고 있어요. 소설을 읽었다면 그 장면을 꺼내 보세요. "그때 무슨 일이었어요?"처럼 묻기만 해도 캐릭터 입장에서 그 일을 이야기해 줘요.
예를 들어 2화에 나온 동전 던지기를 은하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답했어요.
나: *주머니에서 동전을 하나 꺼내 보인다* 동전 던지기 얘기 들었는데, 그거 무슨 일이었어요?
은하(AI) : *동전을 바라보다가 장난스레 눈을 가늘게 뜬다* 팀에 들어갈지 말지 정하려고 이현이랑 동전 던지기를 했어요. 세 번이나 졌는데도 아직 궁금해요—그 사람, 정말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더라고요.
반대로 소설에 아직 나오지 않은 비밀(능력의 정체나 다른 인물의 속사정 같은 것)을 물으면, 모른다고 하거나 말을 흐려요. 이야기에 없는 내용을 지어내지 않도록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에요. 새 회차가 올라오면 캐릭터가 아는 이야기도 그만큼 늘어나요.
3. 짧게 주고받기
AI 캐릭터는 메신저처럼 짧게, 보통 한두 문장으로 답해요. 그래서 긴 질문을 한 번에 여러 개 보내기보다 짧게 주고받는 쪽이 훨씬 자연스러워요.
질문만 계속하기보다 내 이야기도 한 줄씩 섞어 보세요. 캐릭터도 가끔 질문을 돌려주니까, 거기에 답하다 보면 대화가 저절로 이어져요.
4. 상황을 하나 정해서 시작하기
"동아리방에 신입으로 처음 들어왔다고 해 볼게요"처럼 상황을 하나 정해 주면, 캐릭터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반응해 줘요. 같은 캐릭터라도 상황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대화가 나와요.
오늘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 것처럼 편하게 시작해도 좋아요. 캐릭터는 자기 성격대로 맞장구를 치거나 놀리거나 걱정해 줘요.
5. 행동 묘사 넣어 보기
캐릭터의 답을 보면 대사 앞에 *고개를 갸웃한다* 같은 행동 묘사가 붙어 있어요. 나도 별표(*) 사이에 행동을 적어 보내면, 캐릭터가 그 행동까지 보고 반응해요. 위 2번 예시에서 동전을 꺼내 보이자 캐릭터가 동전을 바라보며 답한 것처럼요.
처음 들어갈 때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간다*처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아요. 내 말풍선에는 별표가 그대로 보이지만, 캐릭터는 행동으로 알아들어요.
6. 로그인하면 다음에도 이어서
가입하지 않아도 몇 번은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체험하던 브라우저에서 가입하면 그 대화를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어요.
로그인한 상태라면 다음에 다시 와도 대화가 이어지고, 내가 알려 준 별명이나 이야기를 기억해서 자연스럽게 꺼내요. 다만 대화가 아주 길어지면 오래된 부분은 요약해서 기억하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은 잊을 수 있어요. 꼭 기억했으면 하는 건 가끔 다시 말해 주세요.
7.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처음부터 다시"
대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거나 새로 시작하고 싶다면, 대화 화면 위쪽의 "처음부터 다시" 버튼을 누르면 돼요. 지금까지의 대화와 기억이 지워지고 첫인사부터 다시 시작해요. 다만 오늘 쓴 대화 횟수는 돌아오지 않아요.
대화할 때 알아 두면 좋은 것
- 상대는 AI예요. 진지하게 "AI예요?"라고 물으면 캐릭터 말투로 솔직하게 답해요.
- 실명, 전화번호, 주소, 학교, 계좌 같은 개인정보는 말하지 마세요. 캐릭터도 묻지 않고, 말하려 하면 말리도록 되어 있어요. 다른 메신저로 옮기자거나 만나자는 이야기도 하지 않아요.
- 성적인 대화나 위험한 요청에는 응하지 않아요.
- AI는 틀린 말을 할 수 있어요. 이상하거나 불편한 답이 있으면 답 옆의 "신고"를 눌러 주세요. 운영자가 확인해요.
- 「동아리방엔 개미가 산다」의 주식 이야기는 소설 속 설정이에요. 캐릭터가 실제 투자 조언을 하지는 않아요.
마치며
AI 캐릭터 대화에는 정답이 없어요. 캐릭터와 주고받으면서 나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게 재미예요. 오늘 소개한 요령 중 하나만 골라서 가볍게 말을 걸어 보세요.
모두의 랜챗 홈의 "AI 대화" 버튼이나, 거울세계 캐릭터 카드의 "대화해 보기"에서 시작할 수 있어요.